충북 단양군에 거주하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소외된 가정이 의료보험료, 전기료, 통신비 등 최소한의 필요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받게 됐다.
단양군으로부터 상수도 업무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충주댐 주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 긴급하게 생계비지원이 필요한 차상위계층 및 저소득층 빈곤가정에 세대별 연간 60만원 이내에서 2회에 걸쳐 생계비를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2012년 12월 31일 이전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제외된다. 생활능력이 있는 가족구성원의 미온적인 생활자세로 인해 생활여건이 어려운 세대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단양군은 지난 달 말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된 대상자에 대해 저소득가정 생계비 지원 추천을 받아, 한국수자원공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또 충주댐 주변지역인 단양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서,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빈곤가정에는 의료비도 지원된다. 지원대상 요건은 생계비 지원대상과 같다. 지원기준은 세대별 연간 100만원 이내로 입원비, 수술비, 진료비, 고액검사비, 의료기기 및 보장구 구입비, 약값, 치과, 안과진료비를 포함한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에 대한 실비가 지원된다. 올 의료비 총액은 3천만원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나눠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 단양군 저소득층 주민들이 충주댐 주변지역 지원에 따라 받은 생계비는 121명, 3630만원이었고 의료비는 총22명 1806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