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출범한 제천참여연대가 이번 선거 시장 출마 후보자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공식석상에서 비난하다 후보자의 반발로 사과를 하는 등 시작부터 신뢰성에 상처를 입고 있다.
충북참여연대제천지부(이하 참여연대)는 지난 28일 자신들이 주관하는 시장 후보 토론회에 무소속의 홍성주후보가 일방적으로 불참했다며 사회자가 홍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던 것.
그러자 홍후보측에서는 참여연대에 공문을 통해 경쟁후보의 참석여부에 따라 참석의사를 밝혔는데도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크게 반발하면서 참여연대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참여연대측은 언론보도자료를 통해“홍후보측이 보냈다는 공문을 받은 바 없어 문서와 팩스 발송내역을 밝히라”며 오히려 홍후보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또 “홍후보께 정견발표기회를 주었는데도 불참한 것은 개인적인 정치적 행보이며 성의없는 태도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후보측에는 “본인의 불찰로 메일화일을 열어볼 필요를 느끼지 못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홍후보측에서 주장한 내용을 부인했던 부분은 사과드린다”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3일 홍후보측은 “참여연대가 ”“토론회에 집단 불참한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해선 언급이 없고 무소속 후보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참여연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참여연대측은 “홍후보에게 전화로 사과를 했으며 참여연대와 홍후보측의 양측 과실로 빚어진 해프닝으로 봐달라”며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던 제천참여연대가 출발부터 이번 선거에서 공정성과 신뢰성에 타격을 입어 과연 시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