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선거기간에 문제가 제시됐던 의림지 이벤트홀 대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남기봉=기자 | |
6·4충북 제천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최명현 제천시장이 "의림지 이벤트홀 매입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저 스스로 감사원 감사청구를 진행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9일 밝혔다.
최시장은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기간 이근규 후보가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문제의 대표적인 예가 의림지 이벤트홀 매입과정이라며 이벤트홀은 장기적인 발전계획의 한 단계에서 국가가 인정하는 감정기관에서 공정한 감정 과정을 거쳐 매입가를 34억원으로 결정한 것인데도 마치 제가 과다하게 매입가를 부풀려 지급한 것처럼 주정해 왔다"고 감사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과선교(신백동) 사업이 실수로 늦어지고 있다거나 아들이 소나무장사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조경을 변경한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홍 후보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허위기사들이 난무했다”고 주장했다.
"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웃어넘길 수도 있었으나 저를 믿고 최선을 다한 공무원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짓 주장은 대응할 필요가 없고 시민은 제 진심을 알아줄 것으로 생각해 이근규 당선인의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유포된 비방문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음해성 허위주장은 저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흔들리게 했고, 결국 제가 낙선한 큰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근규 당선자도 선거기간에 의림지 이벤트홀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밝혀 시민에게 보고하겠다고 공개토론회에서 말했다"며 "만약 감사 결과에 의혹이 없음이 확인되면 이 당선자는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시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