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주시장권한대행(부시장 이우종), 육군 7탄약창(창 장 노범헌), 충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조보영)오른쪽부터 ©남기봉=기자 | |
충북 충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효주)와 육군 제37사단 예하 중원연대는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들의 학업열망을 지원하기 위해 주말 검정고시 대비반 등 6개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자들의 역량개발과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다문화센터의 노력과 나라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장병 재능기부를 추진 중인 중원연대 장병들의 선행이 만나 이뤄졌다.
주말 검정고시반은 기존 센터의 검정고시 대비반을 바탕으로 희망자를 추가 모집, 대학 재학 중 군 입대를 한 중원연대 병사 6명이 주말교사가 되어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초등과정, 고등과정, 대입 준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의 친정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기초교육과 결혼이민자 한국어 중급, 귀화시험 대비까지 희망자들이 필요한 맞춤식 교육을 마련해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한국사회의 적응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베트남 출신 짱다이 씨(27세)에게 대입수능과목을 가르치는 한준용 상병(23세)은 “결혼이민자들의 공부 열의에 깜짝 놀랐다”며, “내가 가진 능력으로 이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효주 센터장은 “중원연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결혼이민자들의 학력신장은 물론, 자기역량개발을 통해 적극적인 지역사회 참여와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원연대는 “이번 지원활동이 지역주민에게는 신뢰와 사랑을, 장병들에게는 따뜻한 인성을 함양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나아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문화센터 검정고시 대비반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주 3회 5시간씩 운영됐고, 초등과정 2명, 중등과정 2명, 고등과정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