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어린이를 둔 가구의 한달 사교육비 지출규모가 평균 12만8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02년에 미취학 어린이를 둔 314가구의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 월평균 12만8000원을 지출, 재수생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23만9000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학 직전인 6∼7세 어린이를 둔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5만4000원으로 3∼5세 어린이를 둔 가구의 11만6000원보다 3만8000원이 더 많았다. 또 0∼2세의 유아를 둔 가구도 월평균 12만4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특히 사교육을 받으면서 유치원, 보육시설을 동시에 이용하는 0∼2세의 자녀를 둔 가구는 월평균 21만4000원을 지출, 6∼7세 자녀를 둔 가구의 사교육비보다 많았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재능·특기교육 외에 0∼2세의 자녀가 비싼 사교육을 받는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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