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규 제천시장 취임식이 제천 중앙시장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하고 있다. © 남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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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의 취임식이 1일 그동안 관행에서 탈피해 도심 시장 한 복판에서 거행됐다. 시민들과 함께,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를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다.
이같은 이색적인 취임식은 이시장이 평소 민본주의(民本主義) 정신으로 앞으로 민선 6기 제천시에서는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이 시장인 '민본제천'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민시장 출범 한마당 행사'로 명명됐다.
이 시장은 1일 오전 8시10분 충혼탑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시청으로 이동해 간부공무원 신고와 잠시 환담을 나눈 뒤 시내 ‘차 없는 거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10시부터 시작된 취임식에는 초청인사와 일반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취임선서, 취임사, 축하전문 낭독, 축가를 끝으로 조촐하게 행사를 마쳤다.
| ▲ 이근규 제천시장 부인(김향미,사진오른쪽 )과 제천서장(심헌규)이 제천시장 취임사을 듣고 있다. | |
이 시장은 취임식 후 곧장 내토전통시장과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 후에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른신들께 배식봉사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시정 비전을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 시정목표를 ‘시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제천!’으로 정하고 더불어 시정방침을 ▶활력있는 민생경제 ▶함께하는 복지공동체 ▶품격있는 문화관광 ▶살기좋은 희망농촌 ▶소통하는 열린시정을 정했다.
특히 취임식이 끝나자 전통시장과 노인종합복지관의 배식을 자청해 요란한 의전보다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임을 몸소 실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 시민은 "과거 시장들의 권위적인 취임식과 달리 시장에서 평범한 시민들과 하는 취임식을 보니 이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을 예측할 수 있겠다"며 환영했다.
| ▲ 이근규 제천시장이 어머니를 소개시킨며 기쁘게 포응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