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자 자격증 획득보다 고전과 인성 교육에 초점 -
| ▲ 단양에서 한문서당을 운영하는 장재혁 훈장선생님으로 부터 학생들이 한문을 배우고 있다. © 남기봉=기자 | |
충북 단양군이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 한문서당’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어린이들의 바른 인성과 학업 성취를 위해 단양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천자문 등 한문서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문교육은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일반 수업처럼 수업 시작 시간을 반드시 맞춰 참여할 필요가 없고, 편한 시간대에 방문해 훈장과 학생이 1:1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자 급수 시험과목 위주 교육이 아니라, 고전을 통해 학습 능력 향상과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한문서당에서 한문을 배우고 있는 한 어린이는 “한문 학습을 통해 우리말에 대한 이해도 돕고 정확한 획순에 따라 한자를 쓸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영어 등 외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문서당을 운영하고 있는 장재혁 훈장(69세)은 “한문이 내 몸의 일부가 되도록 큰 소리로 읽고 쓰는 방식으로 올바른 사회인으로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연말까지 꾸준히 한문서당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 훈장은 현재 단양에서 단산한문서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문훈장 자격증과 한자사범자격증 소지자로 충청북도에서 주최하는 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성균관 전의에 임명되기도 했다.
단양군 한문서당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희망복지지원팀(☎420-3063)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