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품격있는 문화도시‘전주’와 2,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중국 쑤저우가 각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전주시를 방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전주시에 따르면 고대 비각을 전문적으로 소장, 연구, 진열, 복제하는 전문 박물관인 중국 쑤저우 비각(碑刻) 박물관 루쉐메이(?雪梅) 관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 일행 4명이 전주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들 방문단은 먼저 전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역사 속의 전주를 제대로 보여주고자 힘쓰는 ‘전주역사박물관’을 찾아 ‘발굴과 기록’이라는 주제의 특별전과 상설전시실 등을 둘러보며 보존중인 문화유산과 유물 등을 안내받고, 시민들이 전주를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박물관 역사문화특강, 토요문화학교, 전주 재발견 현장답사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소개받았다.
전주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전라북도에서 출토된 고고, 미술 유물을 비롯한 민속자료 등 3만여 점의 소장품을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을 둘러보며 소개받고, 유물의 보존관리 방법에 대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들은 김송일 부시장 예방 및 전통문화과 문화재팀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한옥마을 둘레길, 향교, 경기전 등을 둘러보며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냈다.
이날 김송일 전주시 부시장은“전주시와 쑤저우시는 18여 년간 끈끈한 우정을 지속해오며 나날이 교류하는 폭도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의 각종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