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시장 김승수)는 오는 9월 3일(수) 오전 10시에 전주향교에서 헌관 및 제관 등 유림 100여명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유교의식인 석전대제(釋奠大祭)가 봉행되었다.
공자를 비롯해 총 51위의 위패가 모셔진 전주향교 석전대제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초헌관으로,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이 아헌관으로, 황병근 유도회전라북도본부 회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해 공자 등의 위패에 예를 올리고 지역의 번영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석전대제에는 전주시립국악단에서 제례악을 연주해 풍성한 잔치가 될 것이며, 이날 석전대제에 일반 관광객들도 참여해 석전의 의미를 더했다.
석전대제 초헌관으로 참여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공자가 추구했던 인(仁)은 당시 도덕적 규범 뿐만 아니라 사회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사상으로 이어져 왔다”라면서 “이번 석전대제를 통해 유교사상을 계승시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인류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몸 바친 선현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는 의례행사로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이다.
석전을 가장 큰 제사라는 의미로 석전대제(釋奠大祭)라고 부르기도 하며,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전주향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걸쳐 두 차례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을 택하여 봉행된다.
*상정일 : 음력 2월과 8월의 첫 번째 정(丁)이 들어가는 날자
전주향교의 구조는 전묘후학으로 배향공간이 앞에 있는데, 대성전 중앙에 공자와 4성, 그 좌우로 공자문인 10철과 송조(宋朝) 6현을 배향하였고, 동무와 서무에 중국 7현과 동방 18현이 배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