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오넬 메시 데뷔 10년, 세계 축구를 바꿨다
  • 최철규
  • 등록 2014-10-17 12:11:00

기사수정
  • 국가대표 경기 최다골, 시즌 최다 득점, 최다 해트트릭, 득점왕 등...

 

지난 2004년 10월16일, 17세의 나이에 170cm도 안 되는 작은 키의 선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나섰다.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작은 키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가장 빨랐고, 가장 화려했으며,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의 골결정력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정확했고, 그가 질주하면 상대 수비수들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가 됐다. 현 시대 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 역사를 돌아봐도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 그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메시의 10년은 세계 축구사의 기록이 깨지는 10년이었다. 그는 '기록 파괴자'였다. 2012년에 메시는 전 리그, 국가대표팀 경기 등을 모두 합쳐 세계 축구 역사상 한 해 최다골인 91골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게르트 뮐러의 85골을 가뿐히 넘어섰다.

 

그리고 한 시즌 최다골인 73골, 최다 공격포인트인 102공격포인트도 메시의 기록이다.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50골,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최다 연속골인 10경기,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 8회,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골 5골, 챔피언스리그 4회 연속 득점왕 등 메시가 만들어낸 기록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메시가 존재했던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메시가 이끈 바르셀로나는 10년 동안 프리메라리가 6번 우승을 차지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등 총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시는 세계 최초로 4회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역사를 남기기도 했다.

 

가히 메시가 등장한 후 10년은 '메시의 시대'였고, '바르셀로나의 시대'였다. 세계 축구는 메시로 통했고, 세계 축구의 흐름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시작됐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양대산맥, 펠레와 마라도나와도 이제 어깨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메시는 독보적으로 위대한 선수였다.

 

더 위대한 것은 메시의 기록 파괴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이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통산 최다골 기록은 텔모 사라의 251골이다.

 

메시는 현재 249골이다. 곧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게다가 메시는 이제 27세다. 기록파괴자 메시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메시를 지도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는 경쟁심이 강한 야수다. 나는 그의 코치였기에 말할 수 있다. 메시는 모든 기록을 박살내며 갈아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메시는 이미 세계 최고 선수다. 메시의 기록은 이미 세계 최고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메시가 고작 27세라는 것이다.

 

앞으로 5년 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 정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메시는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메시가 더 위대한 기록들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시는 "나는 지난 10년 동안 나를 지지해준 가족, 친구, 동료들, 그리고 바르셀로나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항상 그라운드에서 즐거웠고 놀라운 순간을 살았다. 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나의 팀 바르셀로나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며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년, 세계 축구는 '메시의 시대'에 살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메시의 시대'는 계속된다. 메시의 시대에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축구팬들은 행운이라 할 만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