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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영태 수필집 '두근두근 60'
  • 조재성
  • 등록 2014-11-12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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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드림출판사


‘테마수필’의 회장 김영태가 두 번째 수필집 ‘두근두근 60’을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저자가 10여 년 동안 쓴 수백 편의 수필 가운데 엄선하여 엮은 ‘두근두근 60’은 60평생 잘 살아낸 우리네 인생 이야기다. 잘 살아냈다는 것은 어둡고 긴 터널을 의연히 헤쳐 나왔다는 의미다. 터널의 숨 막히는 곳곳에서도 두려워하는 일 없이, 끝내 빛의 60 중년을 채우고 또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저자다.

 

'두근두근 60'은 파란만장한 젊은 날의 삶이 서정적으로 그려진 수필들로써, 인생의 질펀한 맛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저자에게야 시련의 연속이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독자들은 저자의 질곡 탈출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지와 위안과 격려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문학과는 달리 수필은 수필 한 편을 통해서도 수필가의 전 생애를 들여다볼 수 있고,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볼 기회를 갖는다.

 

김영태 수필가의 '두근두근 60'에서도 저 멀고 깊은 인생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때로는 침잠하였다가, 때로는 눈동자를 갈쌍하게 하며, 읽는 이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슴 시린 인생 이야기는 늘 감동적이다. 스승과 제자의 갈등,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처럼 상투적 일상적 소재일지라도 따스한 반전이 드러났을 때는 영화든 드라마든 시간과 세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수많은 관객이 몰려들고 또 눈물짓기 마련이다. 인간의 본능적 휴머니즘은 평가의 대상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고단한 삶의 갈등에서 비낀 눈물의 감동은 수필집도 마찬가지다. 고빗사위의 연속이던 지난날을 생각하고 또 남은 날을 생각하면 어찌 두근거리지 않으랴. 산책하듯 행간을 걷다보면 가지런한 두둑 속 씨앗들이 차츰 싹을 틔고, 금세 옥수수 이파리처럼 무성해지는 느낌의 공간, '두근두근 60'을 읽고 나면 독자의 가슴이 무언가 가득 차 있음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인생 100세 시대에 살고 있으니 이제는 60세가 ‘한창 중년’일 뿐이다. 그런데 지독하게 고단하였던 과거 시간이 저자의 위장을 절반 이상이나 떼어갔으니, 저자는 예상 밖의 삶을 덤으로 살아가는 인생일 수 있다. 그래서 그 기쁨을 홀로 숨어 누릴 수 없어 '두근두근 60'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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