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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내 학생들 용혈성 아카노박테리아균 첫 집단 감염
  • 서민철
  • 등록 2005-07-05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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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 국내 첫 신종 전염병 확인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구리시 OO학교를 중심으로 5월 20일부터 발생한 142명의 원인불명 질환(발열, 피부발진 등) 집단감염증에 대한 중앙역학조사반의 현지조사 결과 신종전염병인 용혈성 아카노박테리아균에 의한 국내 최초의 집단감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구강청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전국 시·도에 원인불명의 발열, 발진환자 집단 발생시 질병관리본부에 신속히 보고하는 한편 환자 치료시 항생제내성검사를 선행하는 등 환자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4일 경기도 구리시 △△병원에 원인불명 질병환자(10명)들이 집단 입원한 사실을 보고받고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 정밀 역학조사를 하던 중 지난 5월 20일 이후부터 경기도 구리시 관내 초·중·고 학교시설에서 고열, 피부발진, 인후통, 딸기모양 혀 등의 증상을 동반한 원인불명 감염증이 집단 발생(OO학교 129명 및 기타 13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조사에 착수한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7월 1일 OO 학교(7명)와 △△병원(1명)의 8명의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인후가검물 배양검사를 통해 용혈성 아카노박테리아균(Arcanobacterium haemolyticum)이 분리된 것을 확인했고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이 병원체가 OO학교의 집단발병 원인 병원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감염증이 환자와 접촉 혹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지역내로 일단 전파된 후, 전체 환자의 약 90.8%가 집중 발생된 경기도 구리시 OO학교 집단생활시설(기숙사, 교실) 학생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병원체는 1946년 남태평양 미국인 병사에게서 최초 발견된 이후 1980년대부터 유럽 등지에서 드물게 산발적으로 발생해온 신종 병원체로서, 국내에서는 피부궤양 및 농양에서 분리된 산발적 사례 5건(2004년)과 패혈증에서 분리된 1건(2005년)이 보고된 이외에 이번과 같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감염증이 성홍열과 구별하기가 매우 힘들며, 성홍열과 동반 유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면밀하게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국내 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질병이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원인불명의 집단환자를 발생시킨 점에 주목하고 국내 확산 방지와 전파 최소화를 위한 조치로 이미 6월 24일 서울시, 인근 경기도 지역에 주의 당부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병원체 및 항생제감수성 결과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4일 전국에 주의 당부조치를 확대키로 했다. 중앙역학조사반은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구리 △△병원에 원인불명으로 입원했었던 환자 10여명과의 연관성 추적조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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