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동구, 시장 상인들, 배우 되다
  • 윤만형
  • 등록 2015-01-30 16:21:00

기사수정
▲ 국제시장 영화 스틸컷     © CJ엔터테인먼트


최근 영화‘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전통, 재래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의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아버지 세대의 삶을 그린 영화로 주된 무대가 시장이다 보니 자연스레 영화 촬영장소였던 국제시장도 조명을 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상인들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시장 상인들이 직접 배우가 되어 전통시장의 애환과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노래하는 시장” (60분 장편영화)을 제작하고 있다.

 

서울 암사종합시장을 무대로 시도하는 마을영화인 “노래하는 시장”은 상인과 시민들이 직접 연기에 참여하는 제작하는 방식으로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장편영화로 만들어 진다. 만들어진 영화는 구정전후 암사종합시장 야외에서 중간 시사회를 개최하고 차후 각종영화제 등에서 출품, 공개할 계획이다.

 

영화 “노래하는 시장”은 마을영화를 창안하고 10년 동안 전국의 80여 마을을 다니며 마을영화를 만들어 온“마을영화100 추진모임” 신지승, 이은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 내용은 노점부터 시작해 시장에서 30년간 장사를 해왔지만 자녀들에게 가게를 물려주고도 시장을 못내 떠나지 못해 설자리가 없어지는 할머니, 무언가 새롭고 현대적인 장사를 모색 해보고자 이리저리 발버둥을 쳐보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한 젊은 상인 그리고 암사종합시장 내에 최근 조성된 ’문화 공간 마실‘을 찾는 아이들과 주부들의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상인회와 상인 간의 갈등, 상인들과 시민과의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 등을 그려내 시장이라는 추억과 삶의 장소를 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노래하는 시장”은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최근 전통시장이 처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가졌다. 하지만, 마냥 무거운 분위기로 가득하지만은 않다. 극 중간 중간 일상의 느낌과 대사를 뮤지컬적인 요소를 도입, 흥겹고 재미난 형식으로 보는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영화는 암사종합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중소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서울특별시,강동구 주최)의 일환으로 상인들과 주민들이 직접 연기하고 참여하는 영화를 통한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이다.

 

영화 제작을 추진하는 사업단에서는“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이 절실한 전통시장에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전통시장을 보여드리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며 “상인들의 관심과 참여도도 높아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를 보며 우리 이웃과 마을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배우로 직접 참여한 상인들 또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마음에 기대가 크다. 암사종합시장 배경호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일과는 매우 고단하다. 막상 시장 내에서 상인들끼리의 소통과 교류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우리 상인들끼리 소통하는 좋은 추억이 되고, 대외적으로 우리 시장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촬영은 2월 말까지 진행되며, 2월 4일 주민 배우 오디션과 주민과 함께 하는 야외 시사회, 사진전 등 이벤트 등도 병행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