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올해로 19회째 개회하고 있는 청풍호 벚꽃 축제를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현경석)와 청풍면벚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민경진)가 각각 따로 운영하고 있어 축제의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특히 낭비성 청풍호 벚꽃축제를 개최하면서 벚꽃축제에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근규 제천시장이 제시한 투명한 행정 시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식을 시작한 청풍호 벚꽃 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외형적으로 성공적으로 비치고 있으나 하나의 벚꽃 축제를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와 청풍면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는 제천시로부터 5700만원의 예산과 수자원공사로부터 댐주변지역지원사업비 1500만원 등 총 72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반면 축제 개최지인 청풍면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중 야시장업자들로부터 1900만원의 기금만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제천시는 축제기간중 단 3일간의 행사비로만 7200만원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지난해 사용내역에 대해 자세한 공개는 거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정이나 민원사항에 문제가 없는 사소한 공문도 행정정보공개 청구 접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로인해 민원인들에게 시간적 낭비뿐 아니라 금전적 낭비까지 초래하고 있는데도 제천시는 열람가능한 문서까지 무조건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해야만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수자원공사가 댐주변 피해주민들에게 보상차원에서 지원하는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 1500만원도 축제의 당사자인 청풍면벚꽃추진위원회가 받아야 함에도 제천시 전체 축제를 총괄 위탁받고 있는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예산을 집행하고 있어 청풍지역민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청풍면지역주민들은 "관광객입장에서는 벚꽃구경이 좋은 일이지만 축제기간에 집앞 야시장과 꽃가루,낙옆,소음 등으로 피해는 주민들이 보는데 왜 수자원 지원사업비를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독식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천시에서는 시조례에 문화예술위원회에 수자원 예산을 줄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말해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공문제출은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