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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추진
  • 조병초
  • 등록 2015-05-19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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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근로자의 임금 보전하는 지원제도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길다는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OECD 34개 국가 중 멕시코와 칠레에 이어 3위(2013년)다. 그렇다고 노동생산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 노동생산성은 28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과감하게 근로시간은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인 기업이 있다. 휴대폰 및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부품을 만드는 ㈜옵토팩(청주시 흥덕구, 대표 김덕훈)은 작년에 ‘2조2교대’ 근무방식에서 ‘3조2교대’로 바꾸면서 근로시간은 월 280시간에서 220시간으로 확 줄이고, 직원도 180명에서 230명으로 늘렸다. 그 덕분에 직원들의 여가 시간이 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 사기가 올라간 것은 물론, 생산성 증가와 함께 매출액도 25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늘었고,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물론 교대제를 개편하면서 신규인력 추가 채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정부의 인건비 지원 덕분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옵토팩의 경우 인건비 1억2천만원과 설비투자비 1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앞으로도 8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더 지원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교대제 개편이나, 근로시간을 단축을 통해 근로자를 새로이 고용하는 경우 인건비와 설비투자비 지원은 물론, 기존 근로자의 임금을 보전해 주는 ‘일자리함께하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규모도 500인 이하 제조업의 경우 최대 2년간 1인당 2,160만원을 지원하고, 설비투자비는 최대 2억원까지도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고용노동부가 청년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선정한 ‘강소기업(금년 12,455개)’ 중 50인 이상 제조업체에 대하여 설문조사한 결과, 2,576개 사업장 중 지원금제도를 전혀 모르는 사업장이 42.1%인 1,084개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5.20부터 6.5까지 ‘강소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는 전국 주요 18개 산업단지, 1만3,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자리함께하기’ 지원사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고용환경개선, 전문인력 채용지원 등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에 대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설명회에는 노사발전재단의 전문 컨설턴트도 참여하여 장시간근로 개선을 통해 매출액과 순익을 높인 사업장의 사례와 실제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정형우 노동시장정책관은 “이번 순회 설명회를 통하여 향후 성장 전망이 큰 강소기업에서 이들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장시간 근로개선과 함께 청년들이 갈만한 양질의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고,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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