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귀농·귀촌 전문가 정구현 대표 강의, 대구 EXCO 26~28일 열려
  • 장주일 기자
  • 등록 2015-08-28 17:38:35

기사수정

지난 2014년 충북 충주로 귀농·귀촌을 실천에 옮긴 A씨 부부. 서울에서 태어나 45년을 거주한 서울 토박이들인 이들은 갑갑한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풍광이 수려한 충주를 선택해 귀농·귀촌을 감행했다.

 

이 부부는 이웃집 B씨의 도움으로 봄에 노지에 토마토를 재배했다가 냉해를 입어 토마토 재배에 실패했다. 크게 실망한 A씨의 아내는 남편만을 홀로 남겨둔 채 귀농·귀촌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가 버렸다.
 
은퇴를 앞둔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귀농·귀촌을 꿈꾸고 실행에 옮겼다가 정작 가족이 흩어지고 비용만 낭비하는 등 귀농·귀촌에 실패하는 사례도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대도시에 사는 580만 베이비부머 세대 중 13.9%가 10년 내에 농촌으로 이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귀농·귀촌 가구가 3만 2424가구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귀농·귀촌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1955-1963생)의 은퇴가 본격화될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내다봤다.
 
나눔의 귀농·귀촌 성공센터(hp1.co) 대표이면서 귀농·귀촌 전문가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구현 씨는 “전원생활을 통한 다양한 삶의 추구, 교통 발달로 인한 접근성 증대 등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귀농·귀촌 생활에 대한 지나치게 낭만적인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과거에는 귀농·귀촌을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라고 받아들인 반면, 요즘은 귀농을 생계와 연결 짓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귀농·귀촌을 떠나는 이들 대부분이 직접 농사를 짓거나 어업에 종사하는 등 경제적 동기로 귀농·귀촌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이 갑작스럽게 땅을 파고 뙤약볕 아래서 힘든 농사일을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 A씨처럼 농사에 실패해 시골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비율이 정부 통계상으로 8%에 그치지만 실제론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정 씨의 설명이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일주일 중 전반부는 도시에서 살고, 후반부는 시골에서 귀농생활을 하겠다는 일명 “도농셔틀족”도 증가하고 있다.
 
‘귀농·귀촌 반값에 성공하기’라는 책을 통해 귀농·귀촌의 실패원인을 분석한 바 있는 정 대표는 “귀농·귀촌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된다”면서 “귀농·귀촌에 성공하려면 사전 공부와 조사가 필수”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귀농·귀촌에 성공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첨단농법으로 재배작물의 환경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처럼 노지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지으면 반드시 실패한다며 주의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래식 농법이 아닌 첨단농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데다 정책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정구현 대표의 ‘귀농·귀촌 반값에 성공하기’ 강의는 오는 8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3일간 대구시 ‘대한민국 은퇴설계박람회 2015’에서 들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