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의 주요 용의자인 기업인수회사 대표 정모(39)씨가 제3공화국 당시 최대 미스터리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J씨(사망 당시 26세·여)의 친아들인 것으로 추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13일 “사건 후 도주해 지명수배 중인 정씨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정씨가 J씨의 아들이라는 진술이 여러 차례 나왔다”면서 “아직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정씨에 대한 언론보도와 입출국 기록 등을 대조해 본 결과 거의 사실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기업인수회사 대표 정씨는 우선 J씨의 아들과 이름·나이가 똑같고, J씨 아들이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해 국내 언론에 보도된 1991년 당시 출입국 사실도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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