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어 꽝 상주처녀 美 변호사로
  • 없음
  • 등록 2007-03-21 09:28:00

기사수정
  • 소도시 한계 고교땐 점수 저조...10년 공부 끝 이민법 전문가
“영어실력은 환경이 아니라 도전정신이 키우는 것이지요.”학창시절 영어시간이 악몽일 만큼 싫었던 한 여성이 영어권 원어민조차 벅찬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버젓한 영어회화 학원은 눈 씻고 찾아도 보기 힘든 인구 10만명의 소도시 상주 출신 김주현씨. 현재 서울 강남의 모 법무법인에서 미국 이민법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1995년 고 3시절만 해도 수능 예비시험에서 외국어 영역(영어) 때문에 따놓은 점수를 까먹기 일쑤인 ‘영어꽝’이었다.그러던 그녀는 대학(건국대 히브리어과) 재학 시절 캐나다 어학 연수를 다녀온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1년간의 연수 덕분에 그녀는 토익 850점에 일상 회화를 하는 실력을 갖췄지만 그보다 큰 결실은 ‘영어가 싫진 않다’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 것. ◆무작정 도전…원서보고 아찔영어에 자신감이 붙은 그녀는‘국제 전문직’을 갖겠다며 무작정 법률대학원(한동대)에 입학했지만 영어는 다시 그녀를 시험에 들게 했다. 법전 원서를 들고 영어로 강의하는 수업을 처음 듣던 날 그녀의 뇌리를 스친 생각은 ‘1학년이라도 마칠 수 있을까’였단다. “1주에 100페이지가 넘는 교과서를 읽으며 판례의 맥락과 해당 법리를 분석해 영어로 발표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었지요.”김씨의 전략은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몰입해 ‘영어에 빠지기’. 고3으로 돌아간 것처럼 주말과 방학에도 영어 교과서를 파고들었고 이해가 안 되는 어구는 꼭 교포 학생들에게 묻고 토론하기를 1년, 영어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단다. “어린 시절 영어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유학을 안 다녀와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길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영어 정복의 감회를 밝힌 그녀는 “좀 더 경력을 쌓은 뒤 미국으로 가 난민 보호 등의 일도 해보고싶다”고 미국 생활 도전기의 포부를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4.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5.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6.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