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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거물급 조폭 동원”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5-08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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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서방파 오모씨 현장에...“화해 목적” 진술과 상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보복폭행’을 위해 거물급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일어난 3월 8일 밤 3곳의 보복 폭행 현장 중 2곳에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씨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사건이 알려진 지난달 말부터 일부 목격자를 통해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옷 속에 회칼을 넣어온 사람들도 있었다”는 등 조폭 가담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수사에서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경찰은 오씨가 한화 측의 지원 요청을 받고 조직원들을 데려가 피해자인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을 협박하는 등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오씨와 함께 현장에 갔던 그의 부하들의 신원과 소재를 추적 중이다.◆그룹과 평소 친분 의혹오씨는 1980년대 후반 김태촌이 두목인 ‘서방파’의 부두목급으로 활동하면서 하부조직을 이끌었다.1990년 10월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10대 폭력조직 두목과 간부 등 50명에 대해 일제 검거령을 내렸을 때 오씨는 서방파 행동대장으로서 명단에 포함됐었다.오씨는 지난달 24일 김 회장 보복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같은 달 27일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이 폭력배를 현장에 데려갔다는 것은 김 회장이 “화해를 시키러 갔다”는 본인 진술과는 달리 애초부터 폭력을 휘두를 의사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게다가 김 회장 측이 아들이 얻어맞고 들어온 지 12시간여 만에 오씨 등 폭력배를 동원, 보 복폭행했다는 점에서 평소 김 회장 개인이나 한화그룹 측이 폭력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피해종업원 전원 신변보호 조치”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의혹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이 (또다른 보복을) 두려워 해 신변보호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홍 청장은 “피해자들이 굉장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6명 전원이 신변보호 요청을 해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화 쪽 핵심 관련자들이 일제히 잠적한 것을 두고 그는 “관계자를 전원 출금했으며 위치 추적도 하고 있어 신병이 곧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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