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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2015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발표 및 포상 수여식 개최
  • 장은숙
  • 등록 2015-12-23 13: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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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해 온 사람들이 ‘2015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는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2015년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된 총 68명을 발표하고,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된 51명(장관표창 17명은 별도 포상)과 가족, 역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등 100여명을 24일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해 ‘2015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7명, 대통령표창 21명, 국무총리표창 19명, 장관표창 17명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포상 수여식에 이은 오찬에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참석하여 수상자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등급의 훈장을 받는 ‘독일인 신부’ 안톤 트라우너 씨(92세)는 6.25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1958년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이후 사재를 털어 피난민들에게 밀가루와 옷을 나눠주고, 고아원에서 소외 받는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한편, 가난한 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칠 기술학원을 건립하였으며, 어린아이와 산모들을 위한 조산원을 설립하여 의료봉사에도 힘을 쏟는 등 지난 57년간 부산에서 빈민구제와 의료·교육 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다.


‘제일 귀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나눔이야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나눔의 삶을 강조하였다.


또 한명의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자인 ‘신양 할아버지’ 故 정석규 씨(향년 85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난 44년간 총 45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는 삶을 살았다.


故 정석규 씨의 아호인 ‘신양’은 ‘태양을 믿는다’는 뜻이다. 힘들어도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살았던 고인의 아름다운 삶의 유산은 또 하나의 태양이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다.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김기룡 씨(43세)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사랑하는 동생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그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고, 수술비 2백만 원까지 후원하였다.


이외에도 화재로 침몰한 어선에서 탈출하여 바다에서 표류하던 선원들 9명을 높은 파도와 악천 후 속에서 구조한 ‘영원한 선장님’ 故 장옥철 씨(향년 53세, 국민훈장 목련장), 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고, 1급 장애인이 된 삶의 역경을 극복하고 21년간 소록도 한센병 환자와 장애인에게 봉사해 온 ‘희망 나눔 전도사’ 양미동 씨(53세, 국민포장), 근검절약·삯바느질 등을 하며 어렵게 평생 동안 모은 10억 원을 삼육대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놓은 이종순 할머니(94세, 국민포장),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의 피해자를 구조하고 가해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한 빨간 가방 여고생 김영희 학생(17세, 대통령표창), 장애와 가난을 극복하고, 농사를 지어 번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이영린 농부 아저씨(74세, 국무총리 표창), 전원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밴드로 10년간 소외계층 및 숨은 일꾼(환경미화원·소방관·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 온 시각장애인밴드 4번출구(단체, 국무총리표창) 등이 포상을 받는다.


한편, 올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중에 가수 현숙씨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효녀가수로 잘 알려진 그녀는 지난 37년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위문공연을 실시하고, 2004년부터 매년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이동목욕차량’ 1대씩을 후원하는 등 총 7억 8천만을 기부한 공로로 이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다만, 이날 포상 수여식에서는 가수 현숙이 아닌, 나눔을 통해 희망을 전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이웃 정현숙으로 호명된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이 직접 발굴·추천하고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써 2011년에 처음 도입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그 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노량진 수산시장 ‘젓갈 할머니’ 유양선 씨, 33년간 한센인들에게 의료 봉사를 펼쳐온 강대건 씨, 60년간 제주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 등 총 150명이 포상을 받은 바 있다.


* 제1기 24명 → 제2기 24명 → 제3기 48명 → 제4기 54명

이날, 포상 수여식과 오찬에 참석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포상 추천 건수도 크게 늘었고, 수상자 중에 신체장애 등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분들이 유난히 많아서 국민추천포상의 의미가 매우 크다”라면서, “앞으로, 국민추천포상이 더욱 확대·발전되어 우리 사회에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정착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행복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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