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소연 “은행 입출금수수료 인상 추진…은행 손실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마라”
  • 윤만형
  • 등록 2016-01-12 10:14:28

기사수정
  • 은행 마케팅 차원의 감면 비용 감안한 ‘투명한 원가’ 공개해야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은행이 ATM 운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입출금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소비자를 봉으로 여겨 손실을 그대로 전가하는 것으로‘투명한 원가 공개’가 전제 되어야 할 것이며, 고비용 경영구조를 먼저 개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3일 임종용 금융위원장의 은행 금리·수수료 자율성 언급 이후 수수료 수입증대가 쉬운 입출금 수수료를 올리기 위해 ‘ATM 운영 손실’을 운운하며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 입출금 수수료를 올리기 전에 우선 입출금 거래에 의한 발생하는 비용 뿐만 아니라, 은행이 마케팅 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수수료 감면 면제, 여수신 금리 우대 등으로 계상되지 않는 금액 전부를 포함한 비용원가를 공개해야 하고, 공익성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해야 한다.


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자금을 이체하거나 ATM 등 자동화기기에서 입금, 출금 및 송금이 가능한 통장(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의 예금금리를 연 0.1% ~ 0.2%로 낮춘 것은 소비자가 수시로 입출금을 하기 때문이다. 은행은 인건비등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의 거래편의성을 위해 전자금융, 자동화기기를 확대하였다.


은행은 저코스트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 뱅킹, 공과금 등 자동이체, 급여이체 유치를 위해 여·수신 금리우대, 수수료 면제나 감면을 하고, 특정 상품 판매하기 위해, 거래실적이 우수한 일정수준 이상의 고객에게 수수료를 감면하거나 면제하는 등 마켓팅 전략으로 수수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의 주거래 계좌이동시 은행이 내세우는 각종 혜택이 그 한 예이다.


은행은 정부의 허가 등 진입장벽이 높아 사실상 가르텔 영업을 하고 있고, 정부 정책 시행, 공적자금 투입 등 공익적 성격이 있으며 예금은 은행의 고유업무로 이에 수반되는 예금 인출, 입금, 송금 등은 은행이 기본적으로 제공하여야 할 서비스로 수수료 인상은 적절치 않으며, 모바일뱅킹에 익숙지 않는 어르신들과 영세 수입이 없는 계층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현행 은행의 입출금 수수료는 채널·금액규모별, 영업시간 여부 등으로 구분하여 거래에 따라 차등화되어 있고 자동화기기는 1회 거래한도가 있어 소비자가 거래 금액이 많아 한도초과로 수차례 거래할 경우 수수료는 그만큼 더 부담하는 구조로 소비자의 편익보다는 은행의 수익 중심으로 되어 있다.


지난해 금소연이 실시한 은행입출금 수수료 인식조사에 참여한 448명 중 88.3%가 예금금리가 낮거나 저코스트 예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얻기 때문에 수수료가 높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수수료 인상에 대해서 현재의 수수료도 높다 56.7%, 은행이 원가를 공개하고 전문가가 검증하면 수용한다에 25.1%가 응답하여 81.8%가 은행의 수수료 부과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은행은 경기 침체, 저금리 지속으로 예대마진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본격적인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예상되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장 인상하기 쉬운 수수료부터 인상한다는 것을 각인시켜 소비자의 강한 저항을 불려 일으킬 수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은행의 금리·수수료 자율성은 규제 완화에 의한 인상이 아니라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에 그 본질이 있고,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며 인상하기 전에 원가를 공개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