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시민의 시정 참여기회 확대를 통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일 명예시장제’가 30일 첫 운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1~2회 실시한다.
명예시장제는 출향인사, 기업가, 시민들에게 시정현안과 과제를 설명하고 직접적인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해 행정의 이해 폭을 확대는 물론,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제언을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5월 한 달간 참여자를 공모했으며, 최종 11명을 선정했다.
이번에 위촉한 제1대 명예시장은 재인천보령시민회 이중희 회장으로서, 보령시 남포면이 고향이며, (주)바텍에스이씨 대표이사와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중희 일일 명예시장은 오전에는 김동일 시장과의 간담, 명예시장 위촉패 받음, 시정현황 보고 청취, 공직자 대상 재난예방 관련 특강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보령 냉풍욕장 개장식에 참석해 시설을 체험하고, 국도 77호(보령~안면 연육교) 공사현장 견학의 순으로 일정을 마치고 체험소감과 시책 제언으로 일일 명예시장의 업무를 다했다.
특히, 이날 고향 발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만세보령장학금 200만원을 보령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중희 명예시장은 “내고향 보령에서 일일 명예시장의 업무를 수행해 매우 뜻 깊고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애향의식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내고향 발전을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앞으로의 행정은 성숙된 민주의식을 기초로 한 시민사회와의 참여를 통해 어렵고 복잡한 문제 발생시에도 상호협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뉴 거버넌스’로 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 위해 일일 명예시장제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명예시장 공모결과에 따라 11인을 일일 명예시장으로 위촉해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이중 위촉 대상자는 가정주부, 독서강사, 시인, 농업인, 기업대표, 수산업 등 다양한 직업군을 이루고 있다.
또 운영성과와 참여자의 좋은 의견을 반영해 시민과 행정의 인식 차를 좁혀 나가고, 시책으로 제언한 우수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