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전통적으로 강한 농·축산 바이오 분야의 축적된 교육 연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개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KU국제협력개발원(원장 민상기 교수)과 글로벌농업개발협력센터(소장 김두환 교수)를 지난 2013년부터 설립하고, 농업·생명과학 분야 학술교류, 농·축산 바이오 기술 전수, 개도국 농업공무원 초청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학교 자원과 교육 연구 역량을 적극 활용해 개도국 개발과 발전을 돕고 있다.
KU국제개발협력원은 지난 2014년 팔레스타인 폴리텍 대학 내에 바이오센터를 건립하고 의료질병 및 전염병 치료연구 등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 내 ‘한-카자흐스탄 농업기술센터'를 설립, 고려인협회 농업기술 전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의 중앙아시아 농업개발사업은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해 국제사회와의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농업·생명과학 분야 학술교류와 개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특히 카자흐스탄의 넓은 국토와 천연자원을 활용 할 수 있도록 농업 및 축산관련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는 보다 구체적인 협력사업 추진과 실무협의를 위해 지난 2015년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를 방문해 5개 국립대학교와 교류협력협약(MOU)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김 게르만(Kim German) 교수(한국학 과장)를 2015년 가을학기부터 건국대 외국인 교수로 임명했다.
KU국제개발협력원은 지난 2015년 11월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 대표단을 초청해 ‘학술교류 단기 인턴십’도 진행했다.
학술교류 단기 인턴십은 카자흐스탄의 농업·생명과학 분야 국제개발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와 체결한 학술교류 협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국립 농업대 교수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식품 위생 및 안정성관리 방법, 한국의 농업·축산업·낙농제품 산업의 현황 및 토양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특강을 듣고 한협의 토종닭 부화장과 하림 익산공장과 토종닭 사육농장 등을 방문했다.
KU국제개발협력원은 가장 최근인 지난달 9~17일에는 팔레스타인 폴리테크닉대학을 재방문해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바이오 연구 현황’을 주제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두 대학 관계자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농림부, 식품부 등의 정부 관계자 와 인근 대학의 학생 및 교수진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선진기술 및 높은 연구수준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건국대의 농축산업 및 식품안전 관련 바이오 기술 전수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팔레스타인에 건립하는 바이오센터(팔레스타인 BT센터)는 건국대와 팔레스타인의 폴리테크닉대학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바이오기술 연구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내년 1월말 완공예정인 팔레스타인 BT센터에는 ‘식품안전(Food Safety), 동물보건(Animal Health), 농업(Agriculture)' 등 3개 분야 연구실이 배치될 예정이며, 현지 주요 산업과 연계해 산-학 연구의 허브(HUB) 역할도 하게 된다. 건국대 KU국제개발협력원은 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위한 공간 프로그램 지원, 맞춤형 기자재 지원, 연구 인력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