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달의 문화 행사 - 조선목가구대전
  • 뉴스21
  • 등록 2002-07-15 00:00:00

기사수정
《조선목가구대전-나뭇결에 스민 지혜》는 2000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우리 목가구의 멋》전의 전시주제를 확장한 것으로 2001년도 로댕갤러리에서의 《조선후기조각전》에 이어 조선시대 후기 혹은 말기의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한 특성들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통 목가구는 오랜 세월동안 우리 옛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숨결 과 늘 함께 하여, 자연에 순응하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 와 미감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가장 한국적인 미술품 중 하나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간 민속품이나 오래된 가구 정도로만 인식되어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소수의 애호가층을 대상으로 비교적 소규모의 전시들을 통해서만 다루어져 왔다. 이번 전시는 그간 잊혀졌던 전통 목가구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우리 조상들의 드높은 안목과 생활 속의 지혜를 읽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 목가구는 용도나 사용되는 장소에 따라 형태와 기능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며, 목가구의 배치에 있어서도 각 목가구 간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시되었다. 온돌구조에 의한 평좌식(平坐式) 생활 양식으로 인해 전통 목가구는 앉아서 볼 때 부담이 되지 않고, 사용에도 불편하지 않은 아담한 크기로 제작되었고, 목재의 연결도 과학적이며 정교한 결구법(結構法)으로 보기에 좋으면서도 견고하게 마무리하였으며, 특히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었다. 또한 목가구의 간결한 선과 명확한 면의 비례는 오늘날에도 과장이 없는 쾌적한 비례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랑방, 안방, 부엌 등 사용공간 별로 대표 작품들을 분류, 전시하고 목가구가 사용되었던 대표적 공간인 사랑방의 모습을 재현하여 당시의 사회와 문화, 미의식을 함축하여 보여 주고자 하였다.
전시장소 호암 갤러리
문의처 771-2381~2
전시기간 2002년05월31일~2002년09월01일
관람료 개인 - 일반 : 4,000원/초,중,고 : 2,000원
10인 이상 단체 - 일반 : 2,000원/초,중,고 : 1,000원
<김현정 기자> khj@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