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자활 서울특별시립양평쉼터(경기도 양평 소재, 이하 양평쉼터)가 ‘꿈을 꾸는 우리영농협동조합 창립 발대식’을 9월 7일(수) 오전 11시 양평쉼터에서 개최한다.
양평쉼터 운영법인 굿피플과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2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15명의 노숙인이 만든 협동조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날 창립 발대식에서는 사회복지법인 굿피플, 서울시 자활지원과, 영등포구 자활보호팀, 양평군 용문면 관계자 및 경기도 윤광신 의원과 용문면 화전리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여 노숙인들이 만든 협동조합을 격려하고 축하할 예정이다.
양평쉼터는 2015년 준비 기간에만 농산물 판매 수익금 2,300만원을 사업에 참여한 노숙인에게 전액 배분하였다. 또한 노숙인이 직접 양봉한 벌꿀은 친환경농업으로 유명한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최상급을 인정받았다.
방형주 조합장(현 서울특별시립 양평쉼터 원장)은 “소비자조합 등을 연계하여 직거래 및 사전계약재배 등을 통해 노숙인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보장할 것”이라며 ”또한 구직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노숙인 또는 영농자활 및 자립에 꿈을 꾸고 있는 노숙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 운영은 1인 1표에 따른 의사결정의 조합원 참여를 보장하기에 노숙인의 만족감, 주인의식 등을 제고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꿈을 꾸는 우리영농협동조합’은 양봉, 감자, 아로니아, 참깨, 참기름, 배추, 배, 기타 등으로 수익금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 모든 금액은 조합원(노숙인)들에게만 공평하게 배분이 된다.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김재현(가명) 씨는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영농일을 하면서 땅을 일구며 흘린 땀이 수확의 결실로 이어져 다시 한 번 자활을 꿈꿀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