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하루 앞
  • 윤만형
  • 등록 2017-03-20 10:21:02

기사수정
  • 뇌물죄 입증에 초점을 두고 주말 동안 보강조사에 심혈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인 뇌물죄 입증에 초점을 두고 주말 동안 보강조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7)을 비롯해 수뇌부 4명을 잇따라 소환해 면세점 특혜와 사면청탁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59)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정리해 질문지 작성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하고 있다. 문항은 수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진술에 따른 여러가지 시나리오도 준비했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삼성동 자택도 분주했다. 파면 11일만에 검찰에 소환되는 박 전 대통령은 현재 9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박 전 대통령의 형사사건을 맡아온 유영하 변호사는 청와대에서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이튿날부터 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방문해 검찰 소환에 대비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한 손범규 변호사 등 8명의 변호사는 큰 틀에서 변론 방향을 준비하고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13개 혐의에 대해 세세한 변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대응전략이라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박 전 대통령 소환 당일 유 변호사가 근접 변호를 맡을 공산이 크다.


박 전 대통령측은 예상질문을 뽑아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 전 대통령측 손범규 변호사에 따르면 21일 일부 변호사들은 청사에 미리 도착해 대기할 예정이다. 손 변호사는 조사실에 입회할 변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현장에서 분위기를 보고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담당 검사를 밝히지 않았다. 최순실씨(61·구속기소) 조사를 맡았던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나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검찰은 이날 최종 준비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당일 포토라인에 서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또 하나의 관심이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출입문 앞 노란색 포토라인에 서서 '근접취재허가'를 받은 1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과 카메라 플래시를 받게 된다.


검찰 역시 청사 경호를 한층 강화하고 소환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9시까지 관계자를 제외한 검찰청사 내 모든 인원은 퇴장해야 한다. 21일 당일은 따로 배포한 비표가 없이는 청사 내에 들어갈 수 없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