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공기 정화효과가 탁월한 다육식물의 생산·유통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기간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로, 1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연구에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다.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식물로 선인장, 등대풀, 꿩의비름, 산세비에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해주는 효과와 실내 습도 조절을 통해 천식·비염 등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재배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만 1000여종이 재배, 유통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화훼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185만 달러 어치를 수출해 효자 작목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수출에 적합한 품질 향상 기술과 균일 묘 대량 생산 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이 증식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 것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 신초(어린묘) 형성을 높일 수 있는 삽목용토(꺾꽂이용 흙)를 개발한바 있다.
이경자 도 농업기술원 화훼팀장은 “다육식물은 향후 수출이 감소되고, 심지어 국내로 역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도 농업기술원이 번식이 어려운 특이 무늬 종을 증식시킬 수 기술을 개발해 다육식물 수출국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