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백록담에는 46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백록담에 462.0㎜의 비가 내린 가운데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윗세오름 421.5㎜, 삼각봉 407.5㎜, 진달래밭 382.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귀포시와 제주시에는 각각 138.0㎜, 14.4㎜의 강수량을 보였다. 현재 한라산을 경계로 제주도 남부와 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 밤까지 5∼30㎜의 비가 더 내리겠으나 점차 내리는 비의 양은 줄어들 것으로 예보했다.
해상에는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동부 앞바다에 파고가 2.0m가 넘는 등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에 바람이 불어 물결이 높게 일고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으니 항해나 조업에 나선 선박들은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