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주유소에서 물 섞인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를 넣은 차 10여 대가 피해를 보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관내 모 주유소에서 주유한 차 16대가 엔진 등에 문제가 생겨 휘발유에 다른 물질이 섞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민원을 제출해 조사하고 있다.
피해 차량들은 지난 1일쯤 주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주유소는 2일부터 휘발유 주유를 하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피해 차량들은 주유소가 가입한 혼유 사고 배상책임보험에 따라 배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관리 제주본부는 이 주유소 휘발유의 성분을 분석해 수분 또는 다른 석유가 섞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휘발유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오면 주유소의 고의성 여부 등을 판단해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