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군수 노박래)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노박래 군수를 비롯한 600여명 공무원이 기벌포영화관에서 최근 공직사회에서 관람 열기가
부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단체 관람하는 이색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영국의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성실하게 목수로 살아가다 심장병이 악화돼 일을 할 수 없게 된
주인공(다니엘 블레이크)이 영국 정부의 잘못된 복지정책과 민영화 추진, 영혼 없는 관료들의 행태로 인해 인간의 자존심을 짓밟힌 채 존엄성마저
훼손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군은 영국사회가 갖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단면과 우리의 현실을 비교해보고,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와 군정비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등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라고 판단, 직무교육의 하나로 근무 시간 이후에
영화 관람을 추진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기존의 강의식 교육을 벗어나 영화 관람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이 직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들에게 더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가장 현장에서 주민과 밀접한 대민업무를 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이 영화를
통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주민을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