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타 지방을 잇는 뱃길을 운항하는 여객선 10척 중 6척이 노후화로 교체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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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와 타 지방을 잇는 여객선은 6개 항로 10척이다.
노선별로 보면 제주~부산 2척, 제주~목포 2척, 제주~완도 3척, 제주~우수영 1척, 제주~녹동 1척, 제주~여수 1척 등이다.
이 가운데 오는 2018년 7월부터 선령이 25년 초과돼 운항을 못하게 되는 제주기점 여객선은 6척이다.
선박별 선령만료일을 보면 △제주~부산 노선에 ㈜동북카훼리의 레드스타와 블루스타가 각 2018년 6월30일 △제주~목포 노선에 씨월드고속훼리㈜의 씨스타크루즈가 2018년 6월30일 △제주~녹동 노선에 ㈜남해고속의 남해고속카훼리7이 2018년 6월30일 △제주~완도 노선에 ㈜한일고속의 한일카훼리1호 및 한일블루나래가 각 2018년 7월6일 등이다.
항로별 선박대체 추진상황을 보면 부산항로인 경우는 2척 중 1척은 오는 2017년 말까지 교체하고, 1척은 대체선박을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목포와 녹동항로 2척의 경우는 구입을 완료해 올해 말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완도항로 1척은 부산시 소재 조선소에서 1만9000톤급 1척을 오는 2018년 7월까지 건조해 운항할 계획이며, 1척은 중고 선박으로 일본을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물색 중이다. 1척은 아직 선령이 만료되지 않아 계속 운할할 계획이다
김선우 제주도 해운항만물류과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운항할 수 있는 선령이 기존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올해까지 350억원을 조성해 대형 카페리 여객선 건조 사업에 지원하고 있으며 여객선사에서도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오고 있어 항로별 운항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올해까지 350억원을 조성한 뒤 향후 1000억원까지 확대한 뒤 연안여객운송사업자 및 카페리, 초쾌속선에 3년 거치 12년 분할상환(정부자금은 무이자)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다만, 선박대여회사 존속기간은 15년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