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잇는 철로 폭파 사건 "러시아에 포섭된 우크라이나인들이 용의자"
현지 시각 지난 16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연결하는 철로의 두 개 지점이 폭발로 망가졌다.사건이 발생한 곳은 하루 백 대 이상의 열차가 통과하는 주요 지점.특히 우크라이나로 무기와 원조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핵심 철로이다.외국 정보기관을 배후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여온 폴란드 정부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용의...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교실, 울산교육의 수업 혁신을 이끄는 교사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배움을 최우선’ 목표로, ‘학생 중심 배움 수업’을 적극 장려하며 교실에 활기찬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활짝 꽃피우는 현장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다. 학생이 수...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공모한 최순실(61)씨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세번째 공판이 14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날 오전 10시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집중 심리를 이어간다.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최지성(66)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삼성임원 4명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지난 13일 2차 공판에서 대한승마협회 관계자, 장 전 사장 등의 진술조서가 공개됐다.
장 전 사장은 "대통령께서 크게 화를 내서 바짝 얼어 있었기 때문에 최씨가 해 달라는 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은 삼성 측이 이미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1)씨 존재를 알고 있었고, 대가성 있는 뇌물을 줬다고 반박했다. 같은 진술을 놓고도 각각 '뇌물 공여'와 '강요 피해'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증인신문은 없다. 뇌물죄가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많고 입증이 까다로운 만큼 또 다시 거센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검은 관련자 진술조서와 수사기록 등을 제시하며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입증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삼성 측은 최씨에게 '농락당했다'고 주장하고,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강요와 협박을 받은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선일)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선진료를 방조하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설해준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38) 전 청와대 행정관의 1차 공판을 연다.
이날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와 '기치료 아줌마'로 불리는 오모씨 등 박 전 대통령 미용시술을 알고 있는 관계자 등 총 4명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이 전 행정관은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십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인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도와 박 전 대통령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행정관 측은 "의료법 위반 방조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이 전 행정관이 박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에서 불법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방조 또는 지원한 것이 맞는지, 이 전 행정관이 최씨를 알게 된 시점, 최씨 자매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이대)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경숙(62) 전 이화여대(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2차 공판을 연다.
김 전 학장은 최씨와 최씨 딸 정씨,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등과 공모해 2015학년도 이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정씨를 특례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정씨 면접평가 위원이었던 박모 전 이대 체육과학부 학과장과 류철균(51)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증인으로 부른다.
앞서 특검은 이대 관계자들로부터 정씨 입학 전인 2014년 12월 '예체능 회의'가 열렸다는 진술을 확
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은 정씨가 이대에 입학하기 3개월 전이다.
특검은 박 전 학과장을 상대로 체육과학부 내에서 정씨 학사 특혜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는지, 정씨 지원과 관련해 최 전 총장이나 김 전 학장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전 학장 측과 류 교수의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 교수 변호인은 지난달 22일 "특검은 조직적인 입시 비리 전제하에 교수들이 가담했다고 하는데 류 교수가 관련된 부분은 많지 않다"며 "오로지 김 전 학장 요청을 받아 점수를 줬고 그 부분은 반성한다. 김 전 학장에게 최씨와 정씨 존재를 처음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6일 김 전 학장 변호인은 "류 교수 측이 김 전 학장 지시로 학사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만큼 정씨의 학점 특혜를 둘러싸고 양측간 격렬한 공방이 불가피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