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전 11시 무렵 전주모래내 시장을 찾았다. 남부시장 상인이라고 자신의 직업을 밝힌 심상정 지지자의 발언 이후 무대에 올라선 심상정은 여유 있게 웃는 얼굴로 전북도민들에 대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정권교체는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묻지마 식의 정권교체는 안 된다. 누가 대한민국을 바꾸고 우리 아들, 딸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를 분명하게 판단하는 현명한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 고 말하며 민주당과 국민의 당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문재인 후보는 개혁의지가 너무 약하다. 대세에만 의존하고 있다. 보라. 당론으로 결정했던 법인세 인상의 약속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만들 방법과 정책이 없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재벌기득권을 밀어내야 일자리가 생기는 것인데 과연 민주당과 문재인후보가 기득권과 부딪혀 재벌을 밀어내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는가?‘하며 재벌과 일자리에 대한 민주당과 문재인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했다.
그리고 ‘좋은 정책 아주 많다. 문제는 수행의지이다. 도망갈 뒷문 만들어 놓고서 말펀치만 날리다가 새누리당 핑계대며 슬그머니 꼬리 내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만약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자유한국당이 사라지는 것 아니지 않느냐? 그때 어떻게 개혁입법 만들고 나라 바꿔 갈 것인가. 문제는 정책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수행의지인 것이다’ 라며 민주당과 문재인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홍준표후보가 당장 전쟁 일으킬 듯 안보장사 하고 있다. 문제는 안철수 후보가 이러한 색깔론에 은근슬쩍 편승하고 있는 것 아니냐. 요즘 안철수후보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 당선위해 보수표 획득하는데 급급해 이제 촛불광장을 떠나버렸다‘고 지적하며 안철수후보의 보수화와 우경화 태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전북대 구 정문앞에서 전북대 학생들을 상대로 유세를 이어갔다. 유세 시작 전 거리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심상정을 지지하는 한 학생이 심상정후보를 껴안고 왈칵 울음을 터뜨려 심상정후보를 ‘심쿵’하게 했다.
전북대학생들 중심으로 100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유세차 앞에 모여들자 유세가 시작되었다.
심상정 후보는 ‘공약을 하겠다. 여기 남학생들 곧 군대에 가실 분 많을 텐데 현재 사병월급을 대폭인상해 최저임금 40% 수준으로 맞추겠다. 그럼 54만원정도는 된다. 또 하나 <청년 사회상속제>를 제정하겠다. 상속세의 취지가 균등한 기회이다. 상속세를 통하여 청년들에게 1,000만원씩을 지급하여 사회 초년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밝현할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겠다.’는 청년 공약을 제시하였다. 이에 시민들은 ‘심상정’을 연호하며 깊은 공감을 표시하였다.
심상정후보는 마무리 발언으로 ‘나 심상정이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 청년들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촛불시민혁명을 새로운 정치혁명으로 승화시킬 심상정을 밀어달라’는 당부를 하며 유세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