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11년 아이폰4S에 탑재되며 첫선을 보인 음성비서 ‘시리’가 6년 만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됐다. 여기에 전세계 4000만곡 이상 보유한 애플뮤직이 합쳐졌다. AI 스피커 선두주자인 아마존 ‘에코’, 구글의 ‘구글 홈’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홈팟’은 올해 12월 출시예정이지만 출시지역에 한국은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홈팟’은 기존 아이팟을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 스피커다.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Siri)'를 탑재했다. 색상은 검은 색과 하얀 색 두 가지다. 길이는 약 18cm(7인치)며 모서리 부분이 둥근 원통 형태다.
음질 부분에서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7개의 트위터 스피커를 내장했고 전면에 4인치 서브 우퍼, 애플 A8칩을 탑재하고 있다. 또 실내 음향을 측정해 오디오 레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센서가 장착됐다.
애플에 따르면 스피커에 내장된 시리를 통해 뉴스를 보고 조명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집안에 설치된 다른 스마트 가전 제어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가격은 약 39만원(349달러)이며 옵션에 따라 약 78만원(700달러)까지 나갈 수 있다.
애플은 12월 미국‧호주‧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 ‘홈팟’을 먼저 출시한 뒤 내년부터 전세계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