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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사드 1기만 배치 합의됐었다”
  • 장은숙
  • 등록 2017-06-23 09: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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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질문에 "한국 정부와 전적으로 투명하게 했다"


▲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미국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전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빨라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는 이(사드 배치) 모든 과정에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하고 전적으로 투명하게 협의해 왔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 국방부 게리 로스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은 22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본지에 "한국 정부에 묻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미국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 정부의 입장(스탠스)이 '동맹의 결정'이었으며 또한 앞으로 번복되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trust)"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는 스케줄이 합의됐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국과 당초 사드 발사대 반입과 관련해 ‘2017년 1기+2018년 5기 배치’라는 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당시 사드 배치에 대한 결정을 차기 정부로 미뤄줄 것을 주장한 문 대통령(당시 대선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국방부가 서둘러 사드 발사대 6기를 들여왔다는 설명이다. 현재 사드 발사대는 2기가 경북 성주에 배치돼 있고, 나머지 4기의 발사대는 추가 반입돼 주한미군 기지에 보관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떤 이유에서 전체 사드 배치 과정이 서둘러 진행됐는지 모르겠다”면서 “국내 법과 규정을 적절히 이행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드가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배치된 것을 지적하고 현재 우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답변에서 "사드는 더욱 커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을 보호하는 결정적 방어능력을 제공한다"며 "사드 포대 전체(full THAAD battery·1개 포대는 6기의 발사대, 레이더, 요격미사일, 발사통제장치로 구성)를 배치하는 게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을 방어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absolutely critical)"고 주장했다.


발사대 1대 사전 배치로는 사드 배치의 목표를 이룰 수 없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29~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의 진실 공방을 둘러싼 양측의 논란이 야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미 국방부의 답변 원문.


We would refer you to the ROK Government. The U.S. trusts the ROK official stance that the THAAD deployment was an Alliance decision and it will not be reversed. We have worked closely and have been fully transparent with the ROK government throughout this process.

 

The ROK and the U.S. made an alliance decision to deploy THAAD to the Republic of Korea.  THAAD provides a critical defensive capability that protects ROK citizens and U.S. forces deployed to the ROK against the growing North Korean nuclear and missile threat.

 

Deploying a full THAAD battery is absolutely critical to defend the ROK people and U.S forces deployed to the 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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