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에 도전하는 LA다저스 류현진이 5이닝 연속 무실점했다. 삼진은 7개를 뽑아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3경기(12선발)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 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카메론 메이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후속 콜 칼훈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알버트 푸홀스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넬 에스코바를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시킨 류현진은 안드렐톤 시몬스에게도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을 잡았다. 마지막 마틴 말도나도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말 첫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 제프리 마르테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3회를 시작했다.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선행 주자만 잡아내며 1사 1루를 만들었다. 후속 벤 르비어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 사이 1루 주자 에스피노자는 2루까지 갔다. 류현진은 메이빈에게 삼진을 뺏으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회말 선두 타자 칼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다음 푸홀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손쉽게 투아웃을 잡은 류현진은 위기를 맞았다. 에스코바에게 볼넷을 허용한 다음 시몬스의 투수 앞 강습 타구를 맞았다. 내야 안타가 된 이 타구에 발목을 맞은 류현진은 상태를 점검받았고, 몇 차례 연습 투구 이후 말도나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에스티노자를 상대로 이번 경기 6번째 삼진을 솎아냈다. 2사 이후 르비어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며 아쉽게 삼자범퇴 이닝 달성을 놓친 류현진은 후속 메이빈에게 헛스윙을 유도하며 7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72개(스트라이크 45개)였고, 최고 구속은 4회말 기록한 93.1마일(149.8km)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