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은 이사벨 거 마에 무선통신 기술 담당 부사장을 중화권 부사장 겸 경영총괄 이사로 임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거 마에 부사장은 상하이에 체재하면서 애플의 중국 현지 조직을 이끌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접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고 애플측은 밝혔다.
거 부사장은 중국 랴오닝성(省) 선양 출신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의 MBA 과정도 이수했다.
거 부사장은 애플의 무선통신 사업을 담당했다.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음성통신과 무선통신, 근거리무선통신(NFC), 위치 추적, 동작감지 등의 기술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다. 거 부사장은 향후 중국 본토 포함, 애플의 중화권 사업 전부를 총괄하게 된다.
팀국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중국에서 강한 투자와 성장을 해왔다“며 "거 부사장의 경험과 리더십이 애플의 중국 조직에 반영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 데이터센터(IDC)를 세우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중화권 총괄이사 자리를 새로 만든 것은 중국 시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