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재인 정부, 핵추진잠수함 개발 추진될까
  • 장은숙
  • 등록 2017-08-02 09:40:37

기사수정
  • 31일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발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됐다가 중지된 핵추진 잠수함 사업이 다시 추진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송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도 핵잠수함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어 현실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인 2004년 해군은 해군본부 내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을 만들고 2020년까지 4000톤 핵추진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계획(일명 362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시험 등의 문제로 여론이 주목하자 중단됐다. 


기본적으로 잠수함은 물속에서 탐지가 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디젤 잠수함은 수시로 수면으로 부상해야 하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되기 쉽다. 디젤 잠수함은 속력이 낮기 때문에 속력을 올리고 한 시간만 운용을 해도 잠수함 내 충전지가 방전돼 하루에 두 세번 씩 수면위로 올라와서 충전을 해야한다. 충전을 하기위해 엔진을 돌리면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쉽게 위치가 노출된다. 


따라서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은 군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강조되지만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필요한 20%이상 농축된 우라늄 획득이 문제다.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에 의한 열 에너지를 이용하는데 핵연료인 우라늄의 농축량은 목적에 따라 다르다. 핵무기는 95%이상의 농축이 필요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은 20% 이상이면 된다.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배치를 위한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핵 추진 잠수함의 도입 필요성을 높다. 


하지만 현행 한미원자력협정이 원자력의 군사적 활용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측과의 협의를 잘 이끌어낸다고 해도 중국의 강한 반발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일본의 핵무장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협조도 필수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SLBM은 물에 들어가면 찾기 어렵기 때문에 현존하는 무기체계 중 가장 위협이 큰 무기 체계"라며 "ICBM이나 핵무기는 인공위성이나 다른 무기자산으로 탐지나 감시가 가능하지만 SLBM은 그게 안 된다. 무제한 속력을 낼 수 있고 탐지가 어려운 핵추진 잠수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