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중소조선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8월 10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실(12층)에서 중소조선사와 조선기자재업체 관계자, 조선산업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조선 산업 활성화 방안 전략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소 조선업계는 금융기관의 중소조선소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기피로 신규 선박을 수주할 수가 없어 이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경영 환경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또 최근 중앙 정부의 WTO(세계무역기구) 보조금 협정 위반 우려 등을 이유로 조선 산업 지원을 배제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추진 등 중소조선 산업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중소조선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김강수 조선해운한림원 이사 '중소조선소의 현 실태 및 문제점' △이동해 해양금융종합센터장 '금융기관의 중소조선소에 대한 RG 발급 실태' △박문학 변호사 'WTO 보조금 협정사항' △유진호 변호사 'WTO 보조금 협정과 부산시 대응전략' △한순홍 KAIST 교수 '중소조선소의 발전 방안'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광효 부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패널토론과 청중간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여름휴가철 맞아 업계에서는 10~15일 정도의 쉬고 있으나 조선소 일감 부족에 따른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조선소 종사자들의 경우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매우 불안해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포럼의 주제처럼 중소조선 산업의 활성화 전략은 중소조선소의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여 금융-해운-조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RG 발급 등 지원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