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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여성 우주관광객 태운 우주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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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09-19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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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은 이란계 미국인 여성 아누셰흐 안사리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9'가 18일 오전 8시9분(이하 모스크바 현지지간) 세계 최초로 여성 우주관광객을 태운 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주인공은 이란계 미국인 통신 기업가 아누셰흐 안사리(39). 안사리와 함께 미하일 튜린(러시아), 마이클 로페스-알레그리아(미국) 등 2명의 우주 비행사가 탑승했다. 안사리는 평생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이란계 미국인 안사리는 4번째 우주 관광객이자 세계 최초로 돈을 내고 우주 관광을 택한 여성 우주 관광객이다. 그녀는 이란계 최초의 우주 관광객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녀와 함께 탑승한 동료인 마이클 로페즈-알레그리아(미국)과 미하일 튜린(러)는 지난 4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해온 파벨 비노그라도프, 제프리 윌리엄스와 임무를 교대한 뒤 잔류하는 독일인 토머스 라이터와 함께 ISS에 6개월 동안 머물게 된다. 하지만 안사리는 이들과 교대하고 떠나는 우주인들과 함께 10일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모스크바 인근 미션 콘트롤의 플라이트 콘트롤러(a fight controller)는 '비행도 정상적이고 승무원들도 기분 좋다"고 말했다. CNN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안사리는 자신의 블로그( anoushehanansari.com)에 올라온 코멘트를 볼 때 사람들이 지켜볼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첫 여성 우주 관광객이라는 사실이 많은 여성들, 특히 이란 여성들과 소녀들을 고무시킬 것이다.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이메일, 그들이 얼마나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가 하는 종류의 메시지를 받았다". 안사리의 자서전은 마치 한 편의 어메리칸 드림과 같다. 그녀는 이슬람 혁명 몇년후인 16세에 이란을 떠났다. 부모님들이 우주과학자가 되고자하는 그녀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아는 영어라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노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란 정도였다. 그러나 몇년내에 안사리는 영어를 독학해서 대학 학위를 취득했고 연봉 2만6천달러 이상을 받으며 통신 업체 MCI에 취직했다. 그녀는 거기서 남편을 만났다. 그녀와 남편은 MCI를 사직하고 은퇴 수당을 현금화하고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통신 업체를 창업했다. 지난 2000년 그녀와 남편은 소너스 네트워크라는 회사에 자신들이 만든 회사를 5억달러에 매각했다. 1년후 포천잡지는 그녀의 개인 재산이 약 1억8천만 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소너스의 주가는 그때부터 추락했으며 안사리는 내부자 거래로 고소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사리부부는 자신들이 더이상 소너스 간부가 아니라며 소송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했다. 일반 관광객과 달라계약상 그녀는 얼마를 내고 우주선 좌석을 샀는지 말할 수 없도록 금지됐지만 안사리에 앞서 우주 관광했던 남성 관광객들이 2천만달러 가량을 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비슷한 금액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가 우주선 자리에 앉았을 때 그녀는 우주에서 입을 거라던 유니폼을 입고 성조기와 이란 국기가 새겨진 배지를 달고 있었다. 미-이란 관계가 위기인 현 상황에서 그녀는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으나 미국인과 이란인이 함께 어울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믿었다. "사람들은 정치때문에 분리될 수 있지만 만약 그럴 필요가 없이 때때로 이란 내부에서 때로는 이란 밖에서 미국인과 영향을 주고받는 이란인을 본다면 대다수의 경우 내가 본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만약 정부간 갈등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면 사람들은 완벽하게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다. 영토, 에너지 문제가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되고 권력 갈등이 정치적 성명과 전쟁으로 이어질 뿐이다". 안사리는 러시아에서 6개월간 혹독한 우주 적응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원심분리기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불렀고 어지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암산으로 수학 문제를 풀었다. 그녀는 구토할 때를 대비해 '구토백'을 준비했다. 그녀는 또 러시아어도 배웠고 생명 지원 시스템도 익혔다. "난 어쩌면 모든 훈련을 다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초적으로 내가 받은 것은 우주 정거장과 소유즈 상에서의 다른 시스템에 적응하고 작동 기초와 작동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그들은 또 사용법도 가르쳤다. 그것들 중 어떤 것들은 결코 보거나 가까이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훈련받았고 충족감을 느낀다". 그녀가 추가로 준비해야 했던 것들은 그녀가 '우주 관광객'이란 용어를 싫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 생각에 관광객들은 어떤 장소에 가기로 결정한 사람들이고 목에 카메라를 걸고 기본적으로 거기 갈 티켓을 산 사람들이다. 그들은 준비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많은 준비를 하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6개월을 보냈고 많은 다른 시스템과 여행할 때 필요한 많은 새로운 기술들을 익혀야 했다. 이 경우엔 '관광'이란 말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주에 매료돼 안사리는 우주에 매료돼 많은 투자를 했다. 그녀와 그녀의 친척은 안사리 X 상 수상자에게 상금 1천만달러를 책정했다. 안사리 X 상은 2인이상 유인 준궤도 비행선을 개발한 최초의 민간 기업에서 수여되는 상이다. 그녀는 또 준궤도 비행선 개발도 돕고 있다. 언젠가 모든 이들이 저렴한 우주 비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사리는 당초 올해 우주정거장에 갈 생각이 아니었는데 지난 달 일본출신 관광객 후보가 밝혀지지 않은 의료적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하자 그를 대체하여 타게 됐다. 이는 소유즈 비행선에 타기 마지막 몇 분까지도 많은 것들이 변함을 의미한다. 러이사 엔지니어들은 좌석 화장실을 수정하고 여성에게 맞도록 우주복도 수선해야 했다. 그녀는 2주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격리된 후 "내가 바라는 단 한가지는 감기에 걸려서 자격 박탈당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제법 편안하며 현재 아무런 공포도 없다. 오직 흥분감 뿐이다"라고 말했다. 안사리는 17일 건강상 문제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그녀는 우주 비행동안에도 블로그를 계속할 예정이다. 블로그에서 그녀는 꿈꾸고 꿈을 따라가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음을 전세계 소녀들, 특히 인도 소녀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한다. 그녀는 또 자신의 어린아이적 꿈이 드디어 실현되길 고대하고 있다. 테헤란의 집 발코니에서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꾸었던 꿈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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