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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회의, "한미FTA 없었다면 무역 불균형 심화" 한목소리
  • 김만석
  • 등록 2017-10-11 09: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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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안보위기 해소, 한미FTA 등 통상현안 대응 위해 민관 연계 대표단 파견



한국과 미국 경제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안보위기 해소와 한·미FTA 등 통상현안 대응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상의 회관에서 제29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철강·세탁기·태양광 업체에 대한 잇따른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 통상공세와 지난 4일 한미FTA 개정협상 착수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전경련은 주요 미국 투자기업과 前 통상관료 등 민관을 망라해 한국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번 회의에 위원장 자격으로 참가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불안정한 지금 새로운 한미FTA가 단순 경제협정이 아닌 63년 역사의 안보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재계회의가 2000년 처음 한미FTA를 제안해 양국 경제동맹의 기틀을 마련한 것처럼, 향후 한미FTA 개정협상에서도 상호호혜적 무역·투자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의 포지티브 섬 협상결과가 도출되도록 한미 재계가 함께 제반여건을 함께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한미재계회의가 첫 단초를 제공한 한미FTA가 양국의 무역·투자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기반이 된 만큼, 협정 파기시 양국 기업의 수출경쟁력 저하와 수십만 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경제계는 “한미FTA 개정은 양국 모두 ‘윈-윈’하는 상호호혜적 협정이 되어야 한다”을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측 위원들은 미국의 잇따른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조치에 우려를 표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저지와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한미재계회의에 참석에 앞서 전경련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설립자인 에드윈 퓰너 Edwin J. Feulner 회장과 만나 당면현안에 관해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동북아 안보 전망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문제 해결, 한미동맹 강화, 우호적 통상환경 구축을 위한 퓰너 회장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국내 기업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이병건 종근당 부회장, 주요 기업(롯데케미칼,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효성, 엘지전자) 대표 및 관계자가 참가했다. 경제계 외에도 안호영 주미대사를 비롯하여 유명환 前 외교부 장관(김앤장 고문), 현정택 KIEP 원장, 박태호 前 통상교섭본부장(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허경욱 前 재경부 차관(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박상기 前 주제네바 대사(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 통상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미국 측은 마이런 브릴리언트(Myron Brilliant) 미국 상의 수석부회장, 에드 로이스(Ed Royce) 미 하원 외교위원장(캘리포니아주, 공화당),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前 주한 미국대사(보잉 국제담당 부사장), 미셸 플러노이(Michele Fluornoy) 前 국방부 차관(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 대표), 스탠리 게일(Stanley Gale) Gale International 대표이사, 데시리 그린(Desiree Green) 푸르덴셜 부회장, 제임스 김 암참(AmCham)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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