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성 일대 원도심 활성화와 청소년들의 문화 역량을 키우기 위한 2017 한짓골 청소년 영화제가 오는 28일 중앙로상점가 일대에서 열린다.
‘2017 한짓골 청소년 영화제’는 중앙로 상점가의 한짓골 특설무대에서 중앙로상점가상인회(회장 김동배) 주관으로 극영화·다큐멘터리 부문, CF광고 부문으로 모집한 출품작에 대해 심사를 한 후 수상작 영화 상영 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한짓골 콘서트, 캐릭터 의상체험존, 레드카펫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과 청소년에게 영화를 만끽하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시 중앙로상점가는 1990년까지만 해도 제주지역 상권일번지로서 통했으며, 청춘남녀들의 놀이 장소가 되어 추억을 만드는 젊음의 거리로 명성을 떨쳤지만 지금은 도시팽창으로 원도심 구역에 묶여 퇴색한 낙후지역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그러나 잃어버린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도시재생 개발지역으로 조성되면서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의 상점가로 재탄생하게 됐으며,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육성사업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3년간 한짓골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열게 됐다.
한짓골영화제의 한짓골은 제주시 중앙로 옛 지명이며 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