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의 ‘병원아동보호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사회혁신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7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했다.
또 26일에는 광산구가 ‘제7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병원아동보호사’는 광산구가 광주여대, 병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창출한 새로운 직업군이다. 전문 교육 이수자들이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돌본다. 병원이 입원한 아동을 둔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덜고, 경력단절 여성 등이 일자리를 갖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교육을 수료한 병원아동보호사 36명이 지역 아동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엄마손길협동조합 등을 꾸려 일자리 질과 돌봄 같은 공공성을 높인다.
서비스 이용금액은 시간당 1만2000원. 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의 90%~50%를 감액해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광산구는 뒷받침하고 있다. 감액률은 수급자·저소득층·중위소득 50% 이하는 90%, 중위소득 140% 이하는 70%, 그 외는 50%이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지난 26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7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광산구는 취업자 증가율,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출산율 증가율, 보건복지시설 확충 수준, 보육시설 이용 수준, 주민참여예산 수준 등 6개 지표에서 최고 점수인 S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자치단체 역량, 사회적경제 역량 등 16개 지표를 사용해 전국 196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해 종합 생산성 점수를 산출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시대의 요구를 실현하고, 혁신 정책을 전국에 전파하는 확장성을 기준으로 구정에 임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역 발전,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시민사회와 협업 체계를 더욱 다지겠다”고 밝혔다.
※광산구의 병원아동보호사 제도가 행안부 사회혁신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6월 광주여대에서 열린 병원아동보호사 교육 개강식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