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윌킨스 빙붕의 붕괴는 크릴 새우에서부터 킹크랩까지 전세계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북극에 사는 북극곰, 남극에 사는 펭귄 등 동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극지방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 미국 버밍햄 소재 앨라배마주립대학 해양 생물학자인 제임스 맥클린토크 박사는 “극한의 상황에서 생물체들은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맥클린토크 박사는 “극지방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다른 지역에 발생할 변화의 경고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남극에서 수생과 해양 무척추 동물들의 생리와 생태를 연구하고 있다.미 국립 빙설기후 및 바다 조사결과 정보 센터(NSIDC)는 최근 50년내 남극 서쪽지역에서 최고로 높은 온도변화가 관측됐었다고 보고했다.남극의 온도는 5년을 주기로 5도씩 상승하고 있다.크릴새우는 고래만큼 거대하지도 펭귄만큼 귀엽지도 않지만 남극 해양에 서식하는 이 작은 새우는 남극 생태학상 매우 중요하다. 크릴새우는 기후 온난화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생명체다.과학자들은 이미 매해 겨울, 해빙이 감소하는 만큼 극지방 크릴새우의 개체수도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맥클린토크 박사는 “새끼 크릴새우는 해빙에서 서식하는 초식동물로 해빙이 감소하면 어린 크릴새우가 살 수 있는 곳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또 다른 해수 온도 변화에 따른 킹크랩의 서식지 이동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카메라를 부착한 차량을 원격 조정해 남극 경사지에서 올라오고 있는 킹크랩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남극에서 수많은 킹크랩이 모습을 나타낸 것은 사상 최초였다. 킹크랩 등 무척추 동물들은 마그네슘이 없기 때문에 해수 온도가 내려가면 죽게 된다. 그러나 해수 온도가 높아지며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맥클린토크 박사는 킹크랩들이 계속 이주해올 경우 고동, 거미불가사리, 바다거미, 해양 곤충들이 킹크랩들로부터 습격을 당해 멸종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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