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나이는 정확히 모른 채 이름이 낀 저 린이란 것만을 아는 아이가 있다.그는 현재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 위치한 태국의 쓰레기 매립지인 매솟에서 살고 있다. 이곳은 음식물 쓰레기와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오래 전에 고아가 된 그는 재난구조용 가방, 옷, 버려진 목재들로 만든 임시거처에 기거하고 있다. 태국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살고 있는 난민은 모두 300여명에 달한다. 린도 그들 중 하나다.이들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이며 아이가 있는 여성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이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되풀이 한다. 쓰레기차가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차가 들어오면 음식을 찾아 쓰레기를 뒤진다. 린은 칼을 이용해 쓰레기를 뒤진다. 그는 개당 300원 하는 병과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한다. 깨진 유리병들로 인해 그의 발은 상처투성이며 지저분하다.린과 그의 가족들은 수거한 병이나 폐품을 재활용 업체에 넘긴다.미얀마 군정 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비참하다.경제는 붕괴됐으며 고문과 성폭행이 팽배해 있다. 린의 어머니는 그를 좀더 나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태국으로 건너 왔으나 쓰레기 속에서 생활을 연명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미얀마에서의 삶 보다 지금의 삶이 더 낫다고 말했다.현재 유엔이 미얀마 난민들을 위해 태국에서 난민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곳에는 정치적 망명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어 유명무실하다.피난민들은 불법체류자로 분류되어 미얀마로 추방된다. 결국 그들은 이곳을 이용하길 꺼려한다. 그렇게 거리로 내몰린 그들은 경제적인 여력이 없어 쓰레기 매립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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