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한·중·일 문화교류 행사를 이어나갈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2019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 유치제안’이 지난 5일 면접심사를 거쳐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인천시는 앞으로 인천 개항장의 역사성과 청일 조계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인천 개항장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 △동아시아 사운드시티 △디아스포라 동아시아영화제 △동아시아 문학 포럼 등 기존의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지난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오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이후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앞서 2014년에는 한국 광주·중국 취안저우·일본 요코하마, 2015년에는 한국 청주·중국 칭다오·일본 니가타, 2016년에는 한국 제주도·중국 닝보·일본 나라, 2017년에는 한국 대구·중국 창사·일본 교토, 2018년에는 한국 부산·중국 하얼빈·일본 가나자와가 선정됐다.
한편 한·중·일 3국은 내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제10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3개 도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유치를 계기로 인천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문화 브릿지(한·중·일 3국의 문화 가교)’로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인천문화재단 및 문화예술단체, 학계와 TFT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사업과 함께 문화주권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문화성시 인천’의 품격을 높이는 등 인천의 문화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