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및 흡입한 혐의로 법원에 출석한 이찬오 셰프가 심경을 고백했다.
구치소를 나온 이찬오 셰프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구치소를 빠져나왔으며 구치소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보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옆에 있는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하는 등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자신이 몸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순간적으로 깨달은 듯 돌연 취재진 앞에 선 이찬오 셰프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재작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긴 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받아 온 시선도 힘들었다”며 “마음이 아파 우울증이 와서 마약에 손을 댔다. 지금 제 삶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안풀렸다”고 말했다.
이찬오 셰프는 “앞으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착하게 살려고 항상 노력했지만 안 풀리는 때가 많았다. 이번 계기로 더 착하고 똑바르게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후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