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가 ‘서계 낭만 마켓 지나 꽃길만 걷자’(이하 ‘꽃길만 걷자’) 사업으로 2017년 창의행정 최우수 부서로 선정됐다.
서울역 인근에 자리한 청파동은 노후주택과 좁은 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인해 낙후된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수년째 계속되는 재개발 이슈는 주민 간 반목으로 이어졌다.
청파동주민센터는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마을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꽃길만 걷자’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사업은 크게 ▲우리 동네 꽃길 조성 ▲서계 낭만 마켓 개설 ▲주민참여 패션쇼&음악회 개최로 나뉜다.
서울시 ‘서울, 꽃으로 피다’ 공모사업에 응모, 사업비를 마련했으며 주민 주도로 골목 곳곳에 다년생 식물을 심었다. 식재 수종과 화단 크기, 색상과 디자인까지 모두 주민 의견을 우선 반영했다. 유지 관리 역시 주민 참여를 통해 이뤄진다.
청파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서계 낭만 마켓’은 지난 10월 청파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됐다. 집안에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주민들에게 판매했으며 수익금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주민참여 패션쇼&음악회는 동주민센터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함께한 사업이다. 지역 주민과 숙대 의류학과 학생, 봉제협회가 두루 참여, 직접 디자인한 의상 32점을 소개하고 산·관·학 3자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구는 구민 편익을 높이고 구정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로 각 부서(동)에서 추진한 창의행정 특수사업을 점검, 연말 우수부서(동) 시상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직원 2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차 심사와 국장단 2차 심사 결과를 합산, 고득점 순으로 최우수(1), 우수(2), 장려(3) 등 6개 부서(동)를 선정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청파동이 창의행정 최우수부서 영광을 안았다”며 “새해에도 구 전반에 걸쳐 창의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