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50조 시대 열었다
  • 김만석
  • 등록 2018-01-09 09:33:39

기사수정
  •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1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의 예상에는 다소 못미치는 성적표지만,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4분기에 반도체 부문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원화가치 상승으로 원화로 환산한 수익이 줄였지만 호실적 행진을 막을 수 없었다.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반도체(DS) 부문에서만 4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전체로는 약 35조원으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29조원의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높아 삼성전자는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와 같은 초(超)호황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원화 가치 강세가 이어지고,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미국ㆍ중국 기업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반도체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반도체 굴기(堀起ㆍ우뚝 섬)’를 선언한 중국이 올해 말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변수다. 공급 확대의 요인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조사 회사 가트너의 앤드루 노드 부사장은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충하면서 낸드플래시는 올해, D램은 내년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브로드컴이 퀄컴과 NXP 합병을 마무리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위에서) 내년 3위로 내려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국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ㆍ데이터저장장치) 반도체 업체인 비트마이크로는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통상 압박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스마트폰 사업은 미국 시장에선 애플에,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에선 화웨이ㆍ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견제를 받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올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4% 줄어들면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1년째 세계 1위를 지켜온 TV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계속 줄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