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 사망 29명, 중경상 40명의 인명피해를 낸 제천화재참사와 관련해 이일 충북도 소방본부장이 직위해제 됐다.
11일 소방합동조사단은 제천체육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입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지휘해야 하는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단은 “인명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했다.
또한 조사단은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변수남 조사단장은 “상황관리와 소방특별조사 교육 훈련 등에 대해 2차 조사를 벌여 규정위반등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천화재원인은 보온등 과열이나 전선절연파괴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감식결과를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통보했다.